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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검토위원도 ‘해방이다’...38일간 감금·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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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검토위원도 ‘해방이다’...38일간 감금·합숙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 합숙 인원에 추가...“킬러문항 배제 여부 검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일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출제·검토위원도 38일간의 ‘감금’ 합숙에서 벗어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일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출제·검토위원도 38일간의 ‘감금’ 합숙에서 벗어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수능 출제·검토위원은 38일간의 ‘감금’ 합숙에서 해방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모든 출제·검토위원은 마지막 시험인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종료되는 오후 5시 45분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합숙생활을 끝내고 출제 합숙소에서 나온다.

올해 수능 출제·검토위원 500여명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리 인력 230명 등 총 730여명은 외부와 단절된 채 38일간 합숙 생활을 해왔다. 이들은 합숙기간 동안 외출할 수 없고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이어폰 등 통신기기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출제위원들은 이번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조치를 고려함과 동시에 변별력을 확보해 출제하느라 중압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는 기본적으로 출제위원이 문제를 내고 검토위원이 난이도와 오류 등을 검토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지난해부터는 검토 절차에 고난도 문항 확인 작업까지 추가됐다.

여기에 올해부터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 단계가 새로 도입됐다.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점검위는 검토 완료된 문항들을 받아 킬러문항으로 여겨질 만한 소재·논리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점검위원 25명은 시·도교육청 추천을 받은 10년 차 이상 교사들이다. 수능 출제·검토위원 경력이나 사설 문제집 발간 참여경험, 자녀 중 대입 수험생 등이 없어야 한다.

이들도 다른 위원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