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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환산점수’를 아세요… 대입 수능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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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환산점수’를 아세요… 대입 수능 용어 정리

수험생은 충원합격·추가모집까지 노려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강원 속초고등학교 수험장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강원 속초고등학교 수험장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 전 수능 관련 용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시 관련 기본 용어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정시 성공률을 높이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수능 점수와 관련해서는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환산점수를 알아야 한다.

원점수는 수능에서 학생이 취득한 점수로, 수능 성적표에는 표기되지 않는다. 수험생은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 가채점한 원점수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 표준점수는 높게 산출되며, 반대의 경우 낮아진다.

백분위는 수험생 본인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점이라면, 110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이므로 자신이 상위 20%임을 뜻한다.

국어와 수학영역은 동일한 백분위라 하더라도 표준점수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탐구영역은 동점자가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차이보다 백분위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환산점수는 대학이 수험생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활용해 최종 산출하는 점수다. 대학별로 환산점수를 내는 방식이나 영역별 가중치가 상이하다. 수험생은 환산점수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 가능할지 가늠해볼 수 있다.

아울러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모집단위, 군, 수시 이월 인원, 충원합격, 추가모집에 대해 알아둬야 한다.

모집단위는 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단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학과나 전공단위로 모집하는데, 대학에 따라 학부나 계열 등으로 통합해 뽑기도 한다.

수험생은 가, 나, 다 군으로 정시 지원이 가능한데, 1개 군당 원서 1장 쓸 수 있으므로 총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KA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사관학교, 산업대학 등 일부 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받지 않는다.

수시 이월 인원은 대학마다 수시모집에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서울대 33명, 연세대 138명, 고려대 147명의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수시 이월 인원은 12월 30일 확정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충원합격은 정시 합격발표에서 예비번호를 받은 차순위 수험생에게 합격 기회가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일이 내년 2월 13일이기 때문에, 예비번호 받은 수험생들은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충원합격에 대한 개별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추가모집은 충원등록까지 마감된 시점에서 미등록 결원이 생긴 경우 실시되며, 2월 22일부터 29일까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