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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신인상 김민별, 인기상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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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신인상 김민별, 인기상 박현경

임진희, 4승 다승왕과 기량발전상
K-10클럽 김소이, 서연정, 하민송

이예원. 사진=KLPGA이미지 확대보기
이예원. 사진=KLPGA
이예원이 20일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인상은 김민별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아 '이예원 시대'를 알렸다.

주요 역대 3관왕으로는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6, 최혜진에 이어 9번째며 4년 만이다.

지난해 데뷔해 우승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8월)과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10월)을 휩쓸어 시즌 3승 기록했다.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 컷 탈락 한 번을 제외하곤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해 상금 14억2481만7530원을 거뒀다.

이예원은 “올 시즌 대상이 목표였는데 이루어져서 뿌듯하다. 부모님께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언제나 해주셨다. 그 가르침을 받아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진희, 이예원, 김민별. 사진=KLPGA이미지 확대보기
임진희, 이예원, 김민별. 사진=KLPGA

투어 6년차 임진희가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8월), 상상인 한국경제TV오픈(10월)에 이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예원, 박지영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상금순위 2위(11억4583만원),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골프담당 기자들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도 수상했다.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 김민별은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이예원과 마찬가지로 우승은 없었지만 29개 대회에서 톱10에 12번에 올랐고, 컷탈락은 3번에 그쳐 상금순위 6위, 대상포인트 3위로 경쟁상대인 황유민(1승)과 방신실(2승)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민별은 "올해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 아쉽고 부족한 순간이 많았지만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인기상은 2년 6개월 만에 4승째를 추가한 박현경이 받았다. 현경이 인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절친 임희정의 인기상 3연패를 저지한 박현경은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꼭 한번 받아보고 싶었던 상이다. 큐티플 팬클럽의 사랑으로 받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은 홍진주, 드림투어 상금왕은 문정민이 각각 수상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소이, 서연정, 하민송이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 고지우, 황유민, 서연정, 마다솜, 박주영 등 10명이 생에 첫 우승으로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KLPGA는 SBS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버디적립금 1억2500만원에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5181만원을 더해 총 1억7731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보호종료아동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윤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