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애형 의원(수원10,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희선 의원(비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정경자 의원(비례,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의원(양평2,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민의 힘 여성의원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문제의 발언자와 동조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 발언자로 현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상임대표’을 겸하고 있는 정경자 의원은 “본성불변(本性不變)이란 말이 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며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급하고도 원색적인 발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것도 모자라 함께 박수치며 웃었다"며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강욱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의 출팜기념회에서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여성 폄하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발언 수위는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의원들조차 해당 발언의 심각성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동조하며 행사를 이어갔다. 그들의 평소 갖고 있는 성인지 감수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해당 발언 당사자를 어떻게 관리할지 명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에게도 촉구한다. 그동안 소리 높여 여성 권익을 외치던 수많은 의원들은 왜 지금 함구하고 있는가. 그대들의 ‘선택적 침묵’으로 재차 상처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