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출 진흥이 민생”…해외 FTA 확대·규제 혁파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독려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 정신이라면 세계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경제적 위기를 수출로 극복해 왔다며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취임 후 지난 1년7개월여 동안 세계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쳐온 점도 강조하며, 앞으로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인도, 중동 국가 등과 FTA로 수출길,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겠다”며 “해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에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며, 청년 및 중소·벤처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2027년까지 청년 무역 인력 6000명을 양성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전담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면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