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제 직업은 웃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싶다"라며 시집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까불기도 하지만 제 안에는 나름 여리고 감성적인 면도 있다"며 의외의 면모를 밝혔다.
개그맨 양세형 시집 출간 "수익금은…"
이미지 확대보기개그맨 양세형이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제 직업은 웃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양세형 인스타그램
양세형에게 시를 쓰는 것은 “혼자만의 행복한 놀이”였다. 그는 "어렸을 때 살던 동네가 워낙 시골이라서 놀거리도 별로 없었다. 혼자서 어떤 장면들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아름답고, 멋있고, 슬픈 감정들이 떠올랐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단어들을 하나씩 글로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후배 코미디언들의 결혼식,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직접 쓴 축시를 낭독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평소 지인들한테 직접 쓴 시를 선물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통해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시 쓰는 사람들이 놀림의 대상이 되면서부터 사람들이 짧은 글과 시를 쓰는 것을 더욱 기피하게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 제 책을 읽으시는 분들부터라도 이런 글을 닭살 돋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이런 좋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개그맨 양세형 시집 출간 "수익금은…"
이미지 확대보기개그맨 양세형이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집 '별의 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제 직업은 웃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출판사 이야기장수 인스타그램
시집에는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1부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으로 구성됐다. 개그맨으로서의 기쁨과 슬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일상 풍경에 대한 감상 등으로 채웠다.
양세형은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