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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복구 12시간만에 또 오류…긴급점검 나선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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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복구 12시간만에 또 오류…긴급점검 나선 국토부

오는 7일까지 서비스 중단...DB 정보 처리 기능 문
삼성카드 알뜰교통카드. 사진=삼성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카드 알뜰교통카드. 사진=삼성카드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전일 장애 발생 후 복구한지 12시간 만에 다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긴급 점검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점검 기간은 7일까지다.

전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13시간여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복구됐지만 약 12시간 만에 다시 오류가 발생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일 시스템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주말 동안 시스템 관리 업체와 함께 추가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알뜰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DB)의 기능상 결함이다. DB에 기록된 정보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 이용자 급증으로 늘어난 정보량이 처리되지 못한 것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19년 도입됐다. 초기에는 2만1000명이었으나 작년부터 크게 늘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최장 800m)에 비례해 최고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앱에 접속해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 정보를 입력할 수 없다.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알뜰교통카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