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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8일부터 12개 금융사에 홍콩지수 ELS 불완전판매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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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8일부터 12개 금융사에 홍콩지수 ELS 불완전판매 심사

지난해 12월 15알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피해자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15알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피해자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홍콩지수 ELS)을 고객들에게 판매한 주요 12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 심사에 들어간다.

이달부터 홍콩지수 ELS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실제 투자자 손실 사례와 규모가 점차 드러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 등 홍콩지수 ELS 주요 판매사 12곳에 대해 순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10개 판매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민원 조사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홍콩ELS 판매와 관련한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등 위법사항을 확인하는 대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은 2019년 파생결합상품(DLF) 등 사모펀드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ELS 같은 고난도 금융상품의 신탁판매 허용을 요청했던 점을 고려해 고객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 행태로 인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 위법이나 위규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