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 상반기 140명·하반기 160명 선발
저소득층에겐 참가비 전액지원…생활비도 지급
저소득층·지방대·다문화 학생·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서류전형 면제
저소득층에겐 참가비 전액지원…생활비도 지급
저소득층·지방대·다문화 학생·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서류전형 면제

정부가 올해 국비로 인턴십 등 해외실습을 떠날 연수생 300명을 선발한다. 저소득층과 지방대 학생 등은 어학성적 등 최소 요건만 충족하면 서류전형을 면제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3일부터 올해 ‘2024 한미 대학생 연수(WEST) 프로그램’ 참가자를 이같이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웨스트'는 2008년 한미 정부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 대학 재학생과 1년 이내 졸업생에게 미국에서 6~18개월 체류하며 어학연수와 직무실습(인턴십)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 해외실습 프로그램이다.
지원금도 확대했다. 소득과 재산 수준에 따라 한국장학재단에서 산정하는 학자금 지원구간 3구간(월 401만원,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저소득층에는 참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생활비 지원금은 10% 인상해 4주 기준 미화 1200달러(약 159만원)을 지급한다.
올해는 총 300명을 선발한다. 상반기에는 중기(12개월) 110명과 장기(18개월) 30명을 뽑는다. 하반기에는 단기(6개월) 70명과 중기 90명을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2~4개월의 어학연수와 3~12개월의 인턴십, 1개월의 여행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선발 접수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지원하려면 미국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한 일반대를 기준으로 4학기, 전문대는 2학기 이상 이수한 국내 대학 재·휴학생이거나 연수 시작일 기준 1년 이내 국내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어야 한다.
중기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토익(TOEIC) 750점 이상, 토익스피킹 IM1 이상 등급을 동시에 충족하는 등 어학성적 자격 기준도 충족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성적은 접수마감일 기준 유효해야 한다. 소속 대학에서도 추천서(공문)를 받아야 한다.
지원자는 서류심사와 두 차례의 면접으로 선발한다. 특히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다문화가정, 비수도권 대학생은 어학성적 등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서류전형을 면제받고 바로 1차 면접을 치른다.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은 평소 해외에서의 생활과 다양한 일 경험을 꿈꾸던 청년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청년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