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포항·울릉지역민들은 현역 정치인 교체(58%)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았다” 며 “정치,경제와 지역성장을 위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후보는 현재 일부 캠프에서 진행되고 있는 흑색선전과 구태정치에 대한 지적과 지역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를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이어 “단일화는 어느 한 사람의 전적인 희생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결단” 이라며 “그럼에도 저희 두 후보는 주민들이 염원하는 정치혁신을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단일화와 관련한 비화도 공개됐다. 당초 최,문 후보측은 이상휘 예비후보에게도 '3명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이 후보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컷오프(최종 4명) 발표 이후 현역의원(김병욱)을 제외한 나머지 3명 후보(최용규,이상휘) 단일화를 고민했다” 며 “결국 이상휘 후보가 거절하면서 최용규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최용규 예비후보와 짧은 시간의 소통이었지만 서로가 신뢰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 조건없이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22일~23일 이틀간 서울 모 리서치 기관에서 100% 유선전화를 통해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4일쯤 나올 예정이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