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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결혼 40% 급감… 출산도 줄어 "인구소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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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결혼 40% 급감… 출산도 줄어 "인구소멸 걱정"


최근 서울 마포구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서울 마포구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혼도 안하고 출산도 안하는 세태가 수치로 드러나면서 인구 소멸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줄어들었다.

3일 통계청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673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32만2807건)보다 40.0% 줄었다.

미혼모 등 비중이 낮은 우리나라는 결혼해야 출산이 늘어날 수 있어 저출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이 이뤄지면서 1983건(1.0%) 늘었다.

앞으로 혼인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분기별 혼인 건수는 2022년 3분기부터 전년 동기대비 2.8% 반등해 작년 2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3분기는 8.2%(3707건), 4분기는 5.5%(2907건) 줄었다.

젊은층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어서 결혼이 늘어나기 쉽지 않다.

높은 집값 등 주거 마련과 직장 등 경제적인 이유도 결혼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혼 감소와 저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