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하며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선호 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북구(-0.09%), 도봉구(-0.06%)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3%)과 경기(-0.06%)도 하락했으며, 지방에서는 대구(-0.15%), 세종(-0.14%), 부산(-0.1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며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은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27%), 노원구(0.15%), 용산구(0.1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인천(0.14%)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천 오정구(0.25%), 광명(0.24%), 수원 영통구(0.22%) 등이 상승했지만, 과천(-0.18%), 안성(-0.14%), 파주(-0.13%) 등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04%), 강원(0.04%), 울산(0.03%) 등이 상승한 반면, 세종(-0.29%), 대구(-0.13%),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