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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 산업' 연매출액 5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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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 산업' 연매출액 50조 육박

환경부·한국상하수도협회 ‘2023 물 산업 통계조사’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 물 산업 박람회(WATER KOREA)’에서 관람객이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수도용 배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 물 산업 박람회(WATER KOREA)’에서 관람객이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수도용 배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물 산업 매출액이 49조6000억원대를 넘어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물 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물 산업에는 먹는 물 등 제조업, 건설업,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물산업 통계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 산업에 종사하는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곳을 표본으로 해 사업체 일반현황, 사업 실태, 인력 현황 등 7개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물 산업 매출액은 49조6902억원으로 전년도(47조4220억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2150조6000억원의 약 2.3% 수준이다.

물 산업 매출액을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이 26조7401억원(53.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건설업 14조3179억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조3728억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4조2592억원(8.6%) 등 순이었다.

특히 건설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는데, 이는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로 인해 교체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물 산업 사업체 수는 1만7553개로 전년(1만7283개)보다 1.6% 가까이 늘었다. 업종 종사자 수도 늘었는데, 전년(20만650명) 대비 약 3.5% 증가한 20만7774명으로 집계됐다.
물 산업 수출액은 2조556억원,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사업체는 454개로 각각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 물 기업이 기술 혁신을 이룬 데다 국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 확대된 것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앞으로도 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 정책 수립 및 연구 분석을 진행하며, 관련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