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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출생아 2만1442명 역대 최저…인구 51개월째 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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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출생아 2만1442명 역대 최저…인구 51개월째 자연감소

통계청, ‘2024년 1월 인구동향’ 발표
혼인 3년여만에 2만건대 회복…이혼 9.5% ↑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1442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1442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1442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2020년 12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2만 건을 넘어섰지만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14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8명(7.7%)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2만121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역대 1월과 비교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1월 출생아 수는 2000년만 해도 6만명대였다가 이듬해 5만명대로 내려왔고 2002∼2015년에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2016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4년 만인 2020년(2만6천646명) 2만명대로 내려와 5년째 2만명대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 충북에서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서울과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174명(0.5%) 줄어든 3만2490명이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만104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규모는 경북이 13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부산 1245명, 경남1207명, 전남 11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8건으로 전년 대비 2085건(11.6%) 증가했다. 2021년 1월부터 2만건을 밑돌던 혼인 건수가 3년여만에 2만건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혼인 건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657건으로 집계됐다.
1월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1월 혼인신고 일수가 22일로 지난해(20일)보다 늘면서 혼인이 증가했다”며 “해당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약간의 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