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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범정부 차원 유가 관리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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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범정부 차원 유가 관리 시스템 가동"

'중동 사태' 첫 긴급 경제안보회의
총선 참패 후 첫 공식 석상서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국제정세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관계부처들을 불러 모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긴급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 소재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긴급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 자리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