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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은 장애인의 날" 서울정민학교 모범 활동지원사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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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은 장애인의 날" 서울정민학교 모범 활동지원사에 표창

17일 서울정민학교에서 활동지원사가 학생들과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17일 서울정민학교에서 활동지원사가 학생들과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정민학교는 제44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18일 장애 학생의 수족이 되는 모범 활동지원사 2명에게 학교장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민학교에서는 중도 중복장애 등 중증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정민학교가 운영 중인 돌봄교실에서는 맞벌이 가정, 한 부모 또는 조손가정 등 학생 29명이 저녁 7시까지 돌봄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돌봄교실 소속 학생들을 보살피는 활동지원사를 격려하고자 이들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2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무선 활동지원사는 뇌병변 1급 복합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민학교 고3 학생을 돌본다. 지난 2014년 이후 10여년 간 제2의 부모 역할을 해온 김 지원사는 등하교는 물론 식사, 목욕 등 모든 일상을 돕고 있다.

이가영 활동지원사는 뇌병변장애로 목도 가누지 못하는 전공과정생 학생을 2016년부터 8년간 보살피고 있다. 이 지원사는 학생의 집으로 가서 등교준비, 등하교 등 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두 활동 지원사는 수상에 기뻐하면서도 “내가 아프면 도움을 줄 수 없으니 더 건강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재준 정민학교장은 “방과 후에는 장애 학생들을 돌보는 돌봄 선생님과 활동지원사들만 남아있는데, 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의 학생들을 정성껏 지켜주고 있다”며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늘봄학교 시범학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