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회담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 등 3국의 공통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에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 광물,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의제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3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 3국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방안 역시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은 중국이 AI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 등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동참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변함없는 공조를 확인하고, 각국의 상황에 맞는 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장관은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회의 마지막 날 논의 성과를 담은 '한·미·일 산업·상무장관 공동선언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의 기간 3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미·일 재계 회의도 함께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일 기업인들이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