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 22명 투입…추가 분석할 전자정보 필요해
압수물 분석 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소환
압수물 분석 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소환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아리셀에 대해 2차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화재사고수사본부는 10일 불이 났던 아리셀과 추가로 입건된 관계자 주거지 2곳 등 3곳에 수사관 22명을 보내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1차 압수수색에서 작업 공정 관련 자료와 응급 상황 조치 계획 문서, 각종 배터리 제조 공정 시료, 전자기기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화재 등 응급 상황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후 입건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화재 직후인 지난달 25일 박 대표 등 4명을 입건한 데 이어 최근 회사 관계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현재 경찰에 입건된 사건 관계자는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의 경우 경찰에는 입건되지 않았으나, 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다.
앞서 화재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31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이다. 17명은 중국인, 1명은 라오스인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