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이날 국정원이 김주애 후계자 수업 관련 현안 보고를 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과거 약 60% 이상 활동이 군사 분야 활동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일정이었고 매우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김주애 활동의 70%가 군사 분야에 있는 걸로 봐서 제국주의와 싸우는 모습을 통해 어떻게든 후계자로 옹립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이 의원은 "향도는 '혁명 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힌다'는 뜻인데 수령, 후계자에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이 단어를 쓴 것 자체가 김주애를 후계 구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주애가 아직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후계자가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으로 현재 만 40세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후계자 수업을 실시하는 까닭으로 국정원은 '건강'을 이유로 꼽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재 체중이 140kg에 달하고 체질량지수가 정상 기준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상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