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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후계자 수업 중…김정은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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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후계자 수업 중…김정은 건강 적신호?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베일을 벗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베일을 벗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국가정보원(국정원)이 29일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이날 국정원이 김주애 후계자 수업 관련 현안 보고를 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과거 약 60% 이상 활동이 군사 분야 활동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일정이었고 매우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김주애 활동의 70%가 군사 분야에 있는 걸로 봐서 제국주의와 싸우는 모습을 통해 어떻게든 후계자로 옹립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본다)"고 말했다.
또 "후계자나 수령에 대해서만 쓰는 '향도'라는 표현을 쓰는 걸로 봐서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 아니냐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이 의원은 "향도는 '혁명 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힌다'는 뜻인데 수령, 후계자에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이 단어를 쓴 것 자체가 김주애를 후계 구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주애가 아직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후계자가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으로 현재 만 40세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후계자 수업을 실시하는 까닭으로 국정원은 '건강'을 이유로 꼽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재 체중이 140kg에 달하고 체질량지수가 정상 기준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상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