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뉴시스는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 공뮬료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도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8번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19세기 중후반이 메이지 유신을 전후로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제국주의 시절 다른 나라와 벌인 전쟁으로 사망한 약 246만6000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포함된다. 또 한반도 출신 노동자 2만여명도 합사됐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