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23회계연도 강화군 의회 결산(안)이 승인되며, 한 해 살림살이를 마무리했다.
인천시 강화군의 지난해 세입과 세출, 자산과 부채 등 재정운용 상황을 살펴보자.
강화군 재정건전성 매우 좋아
우선, 강화군 재정상황을 총괄적으로 살펴보면, 예산 규모가 비슷한 유사 지자체 인천 계양구, 경기 연천군, 경남 함안군 3개 지자체의 5년간 재정운용 상황 비교 분석 결과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지출....총수입 8085억, 총지출 6679억
수입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이루어진 자체수입이 925억 원으로 총세입의 11.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강화군의 재정 자립도의 기초 지표가 된다.
또한, 중앙정부 및 인천광역시로부터 받은 이전수입이 5663억 원으로 총세입의 가장 많은 부분인 70.04%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기타 수입으로 전년도 이월금 등 보전 수입이 1497억 원으로 총세입의 나머지 18.52%를 차지하고 있다.
지출 내역의 구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지출한 분야는 사회복지분야로 1651억 원이 지출되어 일반회계 총 지출액의 1/4 정도인 24.84%를 차지한다, 이는 점차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군의 복지예산 수요를 반영한 군민 맞춤 세출 정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강화군의 세입·세출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세입이 2019년 7409억 원에서 2023년 8085억 원으로 676억 원(9.12%) 증가했으며, 세출은 2019년 5,589억 원에서 2023년 6,679억 원으로 1090억 원(19.50%)으로 각각 확대되어 살림 규모 면에서 큰 성장을 거두었다.
자산과 부채...총자산 2조 8247억 원, 총부채 194억 원
강화군의 자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금처럼 즉시 집행 가능한 유동자산이 2125억 원 △자금 운용을 위한 투자자산이 45억원 △공공서비스를 위한 토지 건물 등 일반유형자산이 2513억원 △주민을 위한 이용시설인 각종 편의시설, 관광시설,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6329억 원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이 1조 7215억원 △소프트웨어 등 기타 비유동자산이 20억 원이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산은 사회기반시설로 총자산의 60.94%를 차지했다.
주차장, 공원 조성 등 주민편의시설 취득 증가액이 425억 원으로, 이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강화 만들기에 예산이 집중 투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부채를 살펴보면, 총부채는 194억 원으로 3년간 부채 비율 1% 이하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1년 이내 갚아야 할 부채 유동부채가 109억 원이고, 그 구성은 중앙정부 및 인천광역시의 보조금 사용 잔액 과 세입세출외 현금으로 보관 중인 각종 급여 공제액 등이 있다.
또한, 1년 이내에 갚지 않아도 되는 미확정 추산 부채(기타비유동부채)로는 강화군 공무직 근로자 일시 퇴직 시 지급하여야 할 의무 금액 등 85억 원이 있으며, 은행 차입금인 채무는 없다.
부채와 채무의 이해
미래의 의무(Duty)로 규정한 것은 부채와 채무가 같으나 각각의 관리범위에서 부채는 미래의 예상되는 모든 의무(Duty)를 그대로 관리범위로 인식하는 반면, 채무는 은행 차입금에 대하여 갚아야 할 돈인 빚(Debt)만을 그 관리범위로 하고 있어 관리범위에서 부채와 채무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채무보다는 부채가 큰 것이 일반적이고, 현시점에서 부채가 없는 중앙 및 지자체는 없으며 부채의 건전한 관리가 재정 운용의 관건이다.
재정의 운용 방향
군 관계자는 “강화군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우수상 2회, 장려상 2회 4년 연속 수상하며, 재정운영에 투명성과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군민을 위한 수요 맞춤형 재정 정책으로 펼쳐 나갈 것이며, 집행된 예산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쉽고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