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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측 7일 이사회…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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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측 7일 이사회…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할 듯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높이고 인수 수량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위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에 이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추진하고 있다. 0.1% 지분이 아쉬운 상황에서 고려아연지분 1.85%를 들고 있는 영풍정밀을 확보하면 고려아연 지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지분 393만7500주(지분율 25%)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매수가격은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가인 2만 5000원보다 5000원 많은 3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최 회장 측도 가격을 더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안팎에서는 최 회장 측이 추가 베팅에 나선다면 공개매수가는 3만원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물량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MBK·영풍 연합은 유통주식 전체인 684만801주(지분율 43.43%)를 매수하기로 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 물량을 전부 팔수 있는 MBK·영풍 연합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