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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드림아일랜드 ‘토양오염·폐기물 매립’ 실태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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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드림아일랜드 ‘토양오염·폐기물 매립’ 실태조사 촉구

환경시민단체들,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부지 내 오염 가능성 검증 및 불법 매립 지적
김대중 시 건교위원장도 "제대로 조사하라"
한상드림아일랜드 폐기물 매립의혹 기자회견 장면. 사진=환경지킴이장애인연합회이미지 확대보기
한상드림아일랜드 폐기물 매립의혹 기자회견 장면. 사진=환경지킴이장애인연합회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최근 인천시청 브리핑룸실에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 대한 정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환경시민단체인 환경지킴이장애인연합회와 글로벌에코넷은 14일 오전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단체들은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과정에서 불량 건설폐기물, 폐주물사, 산업폐기물 등이 골프장 부지(약 165만 1000㎡)에 불법 매립됐다”며 “환경이 파괴되는 일은 더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매립 장소를 중장비로 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시의원 또한 인천광역시와 인천중구청이 골프장 부지 전반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토양오염 및 폐기물 매립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했는데 “부지 내 오염과 관련해 명명백백 검증해야 시민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할 수 있다”며 그간 당국 뒷짐 행정을 비판했다.

특히, 불법 폐기물 매립 의혹 문제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문이 되기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깨끗하고 안전한 휴양·문화 명소가 된다. 조성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관련, 공익적인 지적인데 “폐주물사, 카드뮴 등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따이이따이병과 같은 공해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염된 폐기물이 다량으로 매립됐을 경우, 해양환경까지 오염될 위험이 있다.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 조성 당시 폐주물사로 추정되는 토양이 반입돼 악취와 토양오염 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언급, 한상 부지에 대해서도 당국은 그냥 덮을 일이 아니라고 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휴양, 관광, 문화, 비즈니스, 레저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부지다. 이 때문에 조성 단계에서부터 인천시와 인천중구청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조사 실시 △폐기물 매립 여부 확인 △오염 토양 정화 계획 마련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천시로 한상드림아일랜드 폐기물 매립과 관련된 민원서류를 접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들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라며 ‘한상 고발'을 시사하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