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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무관 설움 풀었다…바이에른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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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무관 설움 풀었다…바이에른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김민재, 커리어 2번째 4대 리그 우승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가운데)이 4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팀 동료 토마스 뮐러(왼쪽), 김민재(오른쪽)와 함께 자축하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가운데)이 4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팀 동료 토마스 뮐러(왼쪽), 김민재(오른쪽)와 함께 자축하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된 FC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15년 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팀 동료 해리 케인은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1위 바이에른을 승점 9점 차이로 추격하던 2위 팀 레버쿠젠은 독일 현지 시각 4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리그 경기가 2개 남은 가운데 승점 차이는 8점, 바이에른이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레버쿠젠이 전승을 차지해도 순위 변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서 바이에른 뮌헨은 2022·2023 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2022·2023 시즌 SSC 나폴리 선수로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커리어 사상 두번째로 유럽 4대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에 누구보다 감격할 사람은 김민재의 동료 해리 케인이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이전에 영국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팀의 주전으로 함께 뛰었던 케인은 수 년 동안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리그와 국가대항전 양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정작 토트넘에서 13년 동안 리그와 컵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이에 지난 2023·2024 시즌 독일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으로 전격 이적했으나 리그 3위, 유럽 챔피언스 리그 4강, 독일 컵리그 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 탈락하며 '무관' 시즌을 보냈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은 올해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8강, DFB 포칼에선 3라운드 탈락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는 6월, 2026년 월드컵의 전초전 '클럽 월드컵'에서 설욕을 노릴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