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투표수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당선됐다. 3선인 김성원(경기 동두천) 의원과 4선인 이헌승(부산 부산진구) 의원은 각각 30표, 16표를 얻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송 원내대표는 2018년 김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주호영·김기현·권성동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민주당과의 협상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TK에 지역구를 둔 송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됐다. 김성원 의원 역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적이 있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과거로 (가는)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하고, 국가가 가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 한다"며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제 모든 걸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