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입주작가 최미영, 불로 새긴 삶의 흔적을 화폭에 담다

이번 전시는 화순예술인촌 입주작가 지원사업의 목적으로 지역 기반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활성화하고, 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특히 인두화라는 다소 낯선 표현 매체를 통해 색다른 미학적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군민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적 자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한 최미영 작가는 오랜 시간 인두화라는 독특한 재료와 기법을 탐구해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불에 달군 인두로 나무나 종이를 지져 형상을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자기 삶에서 겪은 경험과 감정을 담아냈다.
화순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환경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군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더욱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화순예술인촌이 단순한 창작공간을 넘어 예술의 생산과 유통, 향유가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전시가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인두화라는 독특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예술의 다층적인 표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화순예술인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 실험과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미영 작가는 “인두화는 단순히 형상을 새기는 작업이 아니라, 내면의 응축된 감정을 고온의 도구로 표현하는 긴장감 있는 창작 과정이며, 이번 전시는 그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군민들과 나누는 자리”라고 전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