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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2025년 손실 5328억 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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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2025년 손실 5328억 원 전망"

무임승차·기후동행카드·15분 재개표 등 복합 요인 작용
“재정 악화는 시민 부담, 중앙정부 지원 대책 마련 해야”
이경숙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이경숙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서울시의회
이경숙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 2025년 서울교통공사의 운수수입 손실이 총 53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전했다. 이는 무임승차 증가, 기후동행카드 손실, 15분 재개표 제도 시행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무임승차 손실은 약 4385억 원으로 전체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기준 무임승차 인원은 66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만 명 증가했다.

이로 인한 1분기 손실액만 999억 원으로, 연간 무임 이용 인원이 약 2억 7777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분기 손실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손실은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각각 654억 원씩 부담하게 된다. 운임 인상 효과를 반영해도 연간 총 손실액은 1308억 원에 이르고, 특히 이용자 확대에 따른 월별 손실 증가율이 높은 점은 향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15분 재개표 제도 시행에 따른 손실도 주목된다. 연간 이용 예상 인원은 약 2000만 명, 손실 규모는 28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교통공사의 적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 의원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공공성 확대는 중요하지만, 교통공사의 재정 악화가 누적될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재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