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프리미엄 OLED 설비 구축…“기술·양산 동시 확보로 수익성 강화”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한 지역 기업 유치를 넘어, 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고도화된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OLED 설비 투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생산라인 구축에 집중될 예정으로, 기술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2023년 9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차이나스타(CSOT)에 광저우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매각하며 대형 LCD 사업 구조조정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확보된 자금은 OLED 고도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번 파주 투자는 그 실행의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단순 증설이 아닌, 차세대 O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생산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시장 수요 예측과 기술 검증을 철저히 마친 뒤 결정된 만큼, OLED 시장 내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 수익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파주시가 첨단 디지털 산업의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지방 산업 유치가 아닌, 수도권 서북부의 산업 지도를 재편하는 분기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파주시는 향후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배후 산업과 연계된 벤처·중소기업 육성 전략을 병행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한층 더 정교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