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재정사업평가위원회 SOC 분과위원회를 열고, 평택~부발 철도 사업의 타당성과 정책적 필요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는 KDI 재정사업평가위원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12명이 참석했으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장선 평택시장,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 해당 지자체장이 직접 회의장을 찾았다.
평택부발 철도 사업은 지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수차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논의돼온 수도권 핵심 교통사업이다. 노선은 평택역에서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역까지 총 59.4㎞를 연결하며, 향후 포승평택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등과 연계돼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을 직접 잇는 국가 간선 철도망의 핵심 노선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평택부발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닌 대한민국 동서를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물류의 대동맥이자 초광역 경제권 실현의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본 노선이 포승평택 철도와 연계될 경우, 평택항을 중심으로 동서 간 수출입 물류 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철도가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10개 시군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경부선, SRT, 서해선, 포승평택선, GTX-A·C, 수원발 KTX 직결, 서해선 KTX 연결 등 다수의 철도망과 접점에 있으며, 평택~부발 노선이 이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SOC 분과위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6~7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