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5월 11일까지 계속되며, 오산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지리적,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오산이 ‘한반도 수호의 길목’이자 국제 연대의 출발점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는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부터 교통 요지로 기능한 오산의 지리적 특성 △세람교를 중심으로 한 국방·물류의 거점 기능 △세마대 전설과 독산성 전투 △궐리사 창건과 성적 △죽미령 전투와 평화 상징으로서의 오산의 역할 등 역사적 사건과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산성과 세마대지, 궐리사와 성적도, 유엔군 초전기념비, 옛 KSC 안내판, 봉학교비, 변응성 선정비 등 국가 및 향토유산을 통해 오산의 역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독산성 출토 유물, '이충무공전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 기증 유물 등 실물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오산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수세기 동안 국가를 지켜온 ‘수호의 길목’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오산의 역사적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