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태영건설은 지난 5월 장상공동주택단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맹꽁이들을 안산갈대습지로 이주시키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안산환경재단이 실시한 2025년 산란기 조사 결과 새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적응한 개체들이 다수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안산환경재단은 태영건설과 협력하여 맹꽁이의 지속 가능한 번식을 위한 맞춤형 산란지 4개소를 추가 조성을 완료했다.
산란지는 깊이 50cm, 넓이 약 10㎡ 규모의 웅덩이 형태로 설계돼, 맹꽁이 생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안산의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으로 이번 맹꽁이 서식지 조성에 참여했으며, 단순 설치를 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산갈대습지의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관 대표이사는“이번 사업은 개발로 서식지 상실 위기에 처했던 맹꽁이들이 안산 내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모범 사례”라며,“LH와 태영건설의 자발적인 협력은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민관협력 사례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산환경재단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