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 규모는 38조9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5% 감소했다.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1년 전년 대비 9.4% 증가한 뒤 2022년 19.5%, 2023년 9.3%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국적인 소비 위축과 경기 부진 영향이 시장 성장세에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는 제주 연안이 9.4%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인천 연안과 전남 연안도 각각 6.4% 뒷걸음질 쳤다.
전국에서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6조3796억원을 기록한 부산 연안이었다. 이어 전남 연안(5조1945억원), 경남 연안(5조1633억원)이 뒤를 치었다.
계절별 해양관광 시장 소비 규모를 살펴보면 여름이 10조29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9조7866억원), 봄(9조7271억원), 겨울(9조147억원) 순이다.
이는 해양관광 시장 소비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여름과 가을 중심에서 벗어나 봄과 겨울철에도 일정 수준 유지돼 사계절형 해양관광으로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종별 소비 동향에서는 음식 업종이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