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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경기 시흥시, '오이도박물관ㆍ오이도전통수산시장' 가족과 함께 즐기는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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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경기 시흥시, '오이도박물관ㆍ오이도전통수산시장' 가족과 함께 즐기는 좋은곳

오이도 어촌휴양마을 조개 캐기 등 방문자 수 경기도 1위, 11월 초까지 운영
시흥시 오이도 전경. 사진=이관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시흥시 오이도 전경. 사진=이관희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는 서해안 바다를 면하고 있는 규모 46만7788㎡ 규모의 작은 섬마을로 1922년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됐고 1980년 시화지구 개발사업으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됐다.

특히 오이도는 전철타고 떠날 수 있는 바다로 시간에 따라 밀물과 썰물이 변화를 주는 바다의 모습도 개성이 있으며 수인선을 따라 당일치기로 훌쩍 떠나볼 수 있고, 빽빽하게 자리 잡은 조개구이 등 맛집을 탐방해 보기에도 좋다.

바닷가를 마주보고 우뚝 서 있는 오이도의 상징인 빨강등대가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황새바위섬이나 밤이면 조명을 받아 빛나는 생명의 나무도 볼거리중 하나로 더욱이 바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조성한 황새바위길은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이도가 유명한 것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모습이다. 만조에 물로 덮여 있던 바다는 물때가 지나면 그 속살을 드러낸다. 이때가 바로 오이도의 매력을 맛보기 가장 좋은 때다.
아이들이 오이도 갯벌에서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아이들이 오이도 갯벌에서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흥시


특히 오이도 휴양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갯벌의 동ㆍ식물을 관찰하고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장화를 신고 갯벌을 철벅거리다 보면 그 안에서 소생하는 생명들과 마주할 수 있다.

동죽과 방게, 칠게, 소라 등 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내손으로 캔 조개가 바구니에 소복하게 담기면 마음속이 뿌듯하게 차오른다.

오이도 갯벌체험장은 빨강등대 바로 옆, 오이도항 선착장에 위치해 있으며 체험료는 성인은 8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체험장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바로 이용 가능하며 이 체험료에는 조개를 캘 때 사용할 호미와 바구니 대여가 포함돼 있다. 이 외에 장갑과 모자, 여벌 옷, 수건, 체험 후 조개를 담을 수 있는 통 등 필요한 장비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또 체험장 입장 시에는 장화 착용이 필수이며 개인 장화를 착용해도 되고 매표소에서 장화를 빌려도 된다. 장화 대여비는 2000원이다.

장화로 단단히 무장하면 조개체험 준비는 완료, 너르게 펼쳐져 있는 갯벌이 모두 내 것이니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면서 발로 밟고 단단한 곳 위주로 캐는 것이 더 많은 조개를 캘 수 있는 비법이다.

바구니 가득 조개를 캔 모습.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바구니 가득 조개를 캔 모습. 사진=시흥시

조개는 나눠준 바구니만큼만 담아갈 수 있다. 가득 찬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오면 조개를 헹굴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조개는 수돗물이 아닌 해수로 헹궈야 죽지 않기 때문에 해수로 헹구고 제공되는 지퍼백이나 가져온 통에 담아서 가져가면 된다.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은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 1등급에 선정됐고, 2023년과 2024년 경기도 내 어촌체험마을 11개소 중 체험객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참여자는 4만2,600여명에 달했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1월초까지 진행되며,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체험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르면 9시부터 체험이 가능하고, 최대 18시까지 운영한다. 정확한 체험 시간은 어촌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유선 문의 하면 된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