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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양평군, 동부지역 중심 균형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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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양평군, 동부지역 중심 균형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 착수

인구 감소·지역소멸 위기...단월·청운면·양동면 ‘채움지역’ 지정
2025년~2029년까지 면당 100억 원씩 총 300억 원 예산 투입
전진선 양평군수가 채움지역 사업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전진선 양평군수가 채움지역 사업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시대, 양평군이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군은 단월면, 청운면, 양동면을 ‘채움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면당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평 채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채움사업은 인구 5천 명 미만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교육 인프라를 보강하고, 체류인구와 정주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이다. 군은 인구현황, 고령화율, 소멸위험지수 등 6개 지표를 기반으로 동부 3개 면을 선정했으며, 주민 주도의 발굴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했다.

스포츠 인프라로 활력 불어넣는 ‘단월면’


단월면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단월중 여자축구부조차 연습장이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발굴단은 경남 합천, 강원 양구군 등 선진지를 견학한 후 축구장 2면과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풋살장, 맨발 걷기길, 공원 등을 포함한 복합 체육단지 조성안을 채택했다. 해당 사업은 부안리와 향소리 하천부지를 활용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대응하는 ‘청운면 청드림센터’


청운면은 인구 3,769명으로 군내 최저 수준이다. 군은 유출 인구를 줄이기 위해 청년 커뮤니티, 청소년 문화 공간, 세대통합 쉼터, 다목적 회의실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청드림센터’를 조성한다. 제천 덕산면, 괴산 제비마을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해 아동 유입과 귀향‧귀촌 기반 확대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향후 노인·아동 복지관과의 통합 운영도 검토 중이다.

영유아부터 중학생까지 품는 ‘양동면 복합센터’


양동면은 교육 인프라와 주거 지원 부족이 청년층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군은 석곡리 일원에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를 신축하고, 1층에 영유아 돌봄센터·공유주방, 2층에 VR체험실과 다목적실, 3층에 초·중학생 방과후 돌봄교실을 조성해, 정주여건을 종합 개선할 방침이다.

경기도 균형발전사업과 연계…정책 시너지 확대


채움사업은 경기도 제3차 균형발전사업 및 농촌협약사업과도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단월면 스포츠 인프라, 양동면 복합센터는 이미 도 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됐고, 청운면 청드림센터는 성과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용문면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 조정도 추진 중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 단위 전국 1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양평이지만, 지역 간 불균형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부권 채움사업을 통해 ‘살 만하고 올 만한 매력양평’의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