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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미쓰비시'와 손잡고 베트남 車 금융 시장 공략…"금리 0.2%p 더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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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미쓰비시'와 손잡고 베트남 車 금융 시장 공략…"금리 0.2%p 더 낮춘다"

전 차종 대상 독점 금융 상품 출시…최대 80% 대출·최장 8년 상환 조건 내걸어
6.9%~7.7% 고정 금리 옵션 3종 제공, 심사 절차 간소화로 현지 리테일 영업 가속
신한베트남은행은 10일 미쓰비시 자동차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 차종 대상 우대 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오픈AI의 챗GPT-5.1이 생성한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신한베트남은행은 10일 미쓰비시 자동차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 차종 대상 우대 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오픈AI의 챗GPT-5.1이 생성한 이미지

신한베트남은행이 일본의 완성차 기업 미쓰비시(Mitsubishi)와 손잡고 베트남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미쓰비시 자동차 베트남(MMV)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미쓰비시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우대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미쓰비시의 브랜드 파워와 신한베트남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현지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미쓰비시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금리 혜택과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금리보다 연 0.2%p 인하"…3가지 고정 금리 옵션


이번 제휴 상품의 핵심은 '금리 경쟁력'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미쓰비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통상적인 대출 금리보다 연 0.2%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고객의 자금 사정과 상환 계획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고정 금리 패키지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첫 12개월간 연 6.9% 고정 금리 ▲첫 24개월간 연 7.3% 고정 금리 ▲첫 36개월간 연 7.7% 고정 금리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는 변동 금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초기 상환 부담을 낮추려는 현지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밀 타격한 구성이다.

대출 한도와 기간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설정했다. 차량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 기간은 최장 8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측은 이러한 유연한 대출 조건이 고객들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해 실제 차량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딜러망과 연계…'원스톱' 심사 프로세스 구축


금융 상품의 매력도뿐만 아니라 서비스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미쓰비시 자동차 베트남의 전국 딜러 네트워크와 핫라인을 구축, 상담부터 대출 실행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고객별 맞춤형 재무 설계를 지원하며, 대출 심사 및 승인 절차를 표준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서류 접수부터 자금 집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는 복잡한 행정 절차를 기피하는 현지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베트남은행과 미쓰비시 자동차 베트남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더 다양한 프로모션과 지원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한 금융 상품 제휴를 넘어, 급성장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양사의 영향력을 동반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