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제는 지켜볼 때”…추가 인하 불확실성 증가
이미지 확대보기그렇지만 정책 우선순위를 둘러싼 내부 갈등 속에 세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행사했고, 성명서 문구도 일부 수정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또한 2026년에는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에 대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이제 충분히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현재의 금리 수준이 물가 상승 압력을 계속 억제할 만큼 충분히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9대 3으로 이뤄진 표결에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포인트의 ‘빅컷’을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세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마이런 이사는 1월 퇴임을 앞두고 3회 연속 반대표를 행사했고, 슈미드 총재는 2회 연속 반대 입장에 섰다. 2019년 9월 당시에도 3명의 위원 중 정책을 더 타이트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
연준은 금리 인하 이후 성명에서 지난해 사용했던 문구를 다시 활용하며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성명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폭과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경기 전망의 변화, 그리고 위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연준을 “매우 편안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며, 추가 대응에 신중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는 중립 범위의 상단 수준에 위치해 있다”며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1월 결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았다. 경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한 은행 지급준비금을 충분하기 공급하기 위해 단기국채 매입을 재개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달 양적긴축(QT)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오는 12일부터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몇 달간 매입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후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이 새롭게 제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2026년과 2027년에 한 차례씩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명의 위원은 2026년 내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밝혔고, 8명은 최소 두 차례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의견이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연준은 또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3%로 상향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6%에서 2.4%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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