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민간 전문가와 '옹벽 붕괴 사고' 후속 조치 총력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가장동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의 조사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조치로, 시는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다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안전관리자문단은 오산시 조례에 따라 구성된 공식 자문 기구로, 토목·건축·구조 분야 대학교수, 기술사, 안전관리 전문기관 소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사고가 발생한 보강토 옹벽 구조물뿐 아니라 관내 교량·터널 등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하는 시설물은 물론, 필요 시 법령 외 시설까지 포함해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해 지반공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정밀안전진단도 병행한다. 정밀안전진단 항목은 △시설물 상태 평가 △구조 해석을 통한 안전성 분석 △보수·보강 방안 수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권재 시장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시설물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치를 약속한다”며 “유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고 직후인 7월 17일 이권재 시장이 병원을 방문해 조문, 부시장은 유가족과 면담했으며, 복지교육국장 등도 18일 유가족을 다시 만나 소통한 바 있다. 현재는 법률대리인을 통한 정례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피해자들의 심리·건강 상태를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신속한 복구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