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중인 ‘농작물 생체정보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시스템’은 병해충, 고온, 가뭄 등으로 인한 작물 스트레스를 유전자 수준에서 정량화하고 조기에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센서나 영상 기반 예측보다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고, 실제 생리 반응에 기반한 고신뢰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을 가진다.
예측 대상 작물은 벼(외떡잎식물)와 콩(쌍떡잎식물)로, 다양한 작물군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를 마련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시스템은 웹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되며, 개발 완료 후에는 농업인과 관계 기관이 병해충 발생 가능성과 기상이변에 따른 작물 생육 리스크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가는 이를 통해 불필요한 농약·비료 사용을 줄이고, 재배 안정성과 작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수집된 생체정보는 향후 품종 선발, 기후 대응형 정책 수립 등 공공서비스의 핵심 자료로도 활용된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총괄 기관으로 참여하고, 농촌진흥청과 경북대학교 등 4개 대학, 5개 민간기업이 공동 개발에 나선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제훈 농업기술원장은 “AI와 생명정보 분석이 융합된 지능형 농정 플랫폼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경기도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