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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상생 관광 콘텐츠‘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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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상생 관광 콘텐츠‘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대장정 마무리

다문화 가정, 관광약자, 외국인 유학생 등 관광 취약계층 포용
지난 달 26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운데)가 '서울-보령 머드트레인' 출발 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26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운데)가 '서울-보령 머드트레인' 출발 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보령시가 협력하여 운영하는‘서울-보령 머드 트레인’ 이 지난 8일 일정을 끝으로 세 번의 특별 운행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전했다.

‘서울-보령 머드 트레인’은 서울관광재단과 보령시가 지역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공동 개발한 서울-지방 연계 신규 관광 상품이다. 7월 26일 처음 특별 열차 운행을 시작으로 8월 1일, 8월 8일 총 3회에 걸쳐 국내․외 관광객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지방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 프로젝트’ 제1호로, 서울과 지방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한 재단은 추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 사업 확대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3대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지역 축제인 ‘제 28회 보령머드축제’ 가 포함된 이번 여행은 이동부터 볼거리, 먹을거리까지 전 과정이 편리하게 설계되어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이 돋보였다.
보령중앙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관광객 유치와 편의 향상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23개 식당 안내도와 QR코드를 배포했다. 또한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다국어 안내요원을 배치했으며, 무더위에 지친 가족 관광객을 위해‘쿨링 라운지’를 마련해 시원한 생수와 보령 특상품 머드빵 시식,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커피박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투어는 다문화 가정, 관광약자, 외국인 유학생 등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울과 지방의 상생 협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서울-지방 상생 팸투어’를 연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 아내를 둔 황우치 씨(한국, 남, 47세)는 “코로나19 이후 첫 가족 여행이라 설렘을 감추지 못했는데, 보령 머드 축제를 직접 경험하며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재학 중인 태아카(HTET ARKAR, 미얀마, 남, 23세)씨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보령머드축제를 실제로 경험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개화예술공원 식물원에 익숙한 동남아 식물들이 많아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고, 혼자 신청했지만 같은 학교와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대학생 때 엠티로 대천 해수욕장을 방문 후 두 번째라는 황혜진(한국, 여, 45세)씨는 “친정 어머니, 남동생 그리고 아이 둘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평소 친정 어머니와 여행하기 쉽지 않았지만 서울다누림관광센터 덕분에 가족 여행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내년에도 반드시 보령머드축제를 방문하겠다”라고 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머드트레인 열차 운영은 지방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상생협력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첫 시도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지방 연계 사업을 통해 지방 관광 활성화와 나아가 '3·3·7·7(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기간 7일·재방문율 70% 달성 목표)'이라는 서울관광 미래비젼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