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끝난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혁신을 촉진하고 스마트 정책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연결성을 강화해 성장기반을 넓히자는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지가 담겼다.
한국 주도로 채택된 ‘제주 이니셔티브’도 유의미한 결과물이다. 제주 이니셔티브에는 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견인할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을 토대로 한다. 정례 포럼 운영, 온라인 정보 공유 플랫폼 개설, 상시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돼 있어 스타트업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이후 설립된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에서 관련 활동을 주관할 계획이다.
올해 개최된 분야별 APEC 장관회의에서 신규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기부 관계자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을 주제로 열렸다. 20개국에서 온 중소기업 장관 및 정책 담당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변화하는 인구구조 대응, 대·중소기업 간 협력 등을 논의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