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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외국인 노동자 위한 다국어 안전수칙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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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외국인 노동자 위한 다국어 안전수칙 제작·배포

의왕시 공사현장 작업 안전 수칙 베트남어 버전. 자료=의왕시이미지 확대보기
의왕시 공사현장 작업 안전 수칙 베트남어 버전. 자료=의왕시
의왕시는 관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주노동자 모국어 안전 수칙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성제 시장이 학의동 근린생활시설에서 진행한 산업재해 예방 현장 점검의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시는 노동안전지킴이를 통해 지역 내 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33개 현장에서 1,165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적은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달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들은 “내국인 근로자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사실상 공사 진행이 어렵다”며 “안전교육은 하고 있지만, 모국어로 안내할 경우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11개 언어로 번역된 안전수칙 전단을 제작했다. 전단에는 △안전 장구류 착용 △고공 작업 시 주의사항 △작업 전 숙지사항 △작업장 내 행동 요령 △위험 요인 발견 시 조치 방법 등 17개 기본 항목이 담겼다.

이 전단은 노동안전지킴이의 건설 현장 점검 시, 한글 안내문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의 국적에 맞춰 배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