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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사임…박종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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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사임…박종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수감 중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을 내려 놓는다.

한국앤컴퍼니는 20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현범, 박종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박종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조 회장의 전격 사임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과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 상태다.
여기에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가 주주 행동을 강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조 회장이 사임을 결정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기간 거액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조 회장이 회사에 약 5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사임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절차적 논란으로 회사 전체가 소모전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본연의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는 유지되는 만큼,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