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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부상도 이겨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유일 ‘여성 기수’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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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부상도 이겨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유일 ‘여성 기수’ 최은경

“오늘은 말대신 바이크” 평소 취미인 오토바이 라이딩을 낙동강변에서 즐기고 있는 최은경 기수의 모습.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미지 확대보기
“오늘은 말대신 바이크” 평소 취미인 오토바이 라이딩을 낙동강변에서 즐기고 있는 최은경 기수의 모습.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4개월간의 공백은 길었지만 복귀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주로에 다시 선 순간, 결과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현역 여성 기수 최은경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복귀 첫 주 만에 우승을 거머쥐며 현장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모았다.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약 4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된 경기력과 집중력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기수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경마는 남녀 구분 없이 동일 조건에서 경쟁하는 스포츠다. 그만큼 체력과 기술, 경험이 모두 요구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은경은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한국경마축산고를 거쳐 10대(19세)에 데뷔한 최은경 기수는 2017년 최우수 신인 기수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여성 기수로서는 드물게 통산 100승 고지를 밟으며, 경마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하나씩 넘어왔다.

올해로 경력 10년 차에 접어든 그는 단순한 ‘여성 기수’라는 수식어를 넘어 실력으로 평가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복귀 시점 기준 전체 기수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경주로 위에서는 냉철한 승부사지만, 일상에서는 또 다른 모습도 있다. 퇴근 후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기는 등 활동적인 취미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다시 다음 경주를 준비한다. 이 같은 균형 잡힌 삶은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경마라는 치열한 무대에서 10년을 버텨낸 시간, 그리고 부상 이후 다시 일어선 복귀의 순간. 최은경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기록을 넘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