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첫 통과 사례, 봉쇄 완화 신호 부상
200만배럴급 VLCC 이동, 제한적 수송 재개 국면
200만배럴급 VLCC 이동, 제한적 수송 재개 국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봉쇄 국면 전환 신호가 현실화됐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선언한 이후 해당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다.
이번 이동은 단순한 통과를 넘어 전쟁 이후 사실상 멈췄던 원유 수송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이란의 봉쇄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을 키워온 지점이다.
이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라이베리아 선적 ‘세리포스’와 중국 선적 ‘코스펄 레이크’, ‘허 롱 하이’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약 200만배럴을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이다.
항로는 이란이 지정한 ‘호르무즈 통항 시험 정박’ 구간이 사용됐다. 군사 거점인 라라크 섬을 우회하는 경로로 제한적 통항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완전한 정상화가 아닌 통제된 범위 내 이동이라는 점도 동시에 드러난다.
선적 물량도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세리포스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월 초 선적한 원유를 싣고 있으며 4월21일 말레이시아 말라카항 도착이 예상된다. 중국 선적 2척은 각각 이라크산과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있으며 모두 중국 유니펙이 용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니펙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의 무역 계열사다. 주요 수요처가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발성 통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를 ‘첫 탈출’로 보며 향후 수송 재개 흐름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항로와 규모가 제한된 만큼 본격적인 공급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인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이란 종전 협상과 1분기 실적에 '촉각'](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41205402906063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