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 공약 이행률로 '행정 전문가' 입지 굳히기... '홍천 논란' 낮은 자세로 정면 돌파
토평한강 AI 허브·GTX-B 갈매역 정차 등 '5대 개혁' 통해 자족도시 완성 선포
토평한강 AI 허브·GTX-B 갈매역 정차 등 '5대 개혁' 통해 자족도시 완성 선포
이미지 확대보기"연습할 시간 없다"… 30년 행정 노하우로 '심판론' 차단
백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의 핵심 키워드를 '실적'으로 잡았다. 그는 "2026년 4월 기준 공약 이행률 75.4%, 142개 사업 중 107개 완료"라는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하며 지난 임기를 '현장 중심의 실천' 과정이었다고 규정했다. 특히 토평한강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착공 등을 거론하며 구리시가 단순한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틀을 닦았음을 피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두고 '검증된 추진력'을 부각해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정계 관계자는 "백 시장이 '처음 해보는 사람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일갈한 대목은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의 체급 차이를 극대화하려는 노련한 프레임 설정"이라고 분석했다.
아킬레스건 정면 돌파… 선제적 리스크 관리 '사죄'
이는 선거 본선에서 야권의 집중 타깃이 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을 공식 석상에서 먼저 털어냄으로써 논란의 휘발성을 낮추려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풀이된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수사(修辭)를 통해 실수를 교훈 삼아 시민의 안전과 민생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구리 대전환 '5대 개혁'… 자족도시 향한 구체적 청사진
백 시장이 발표한 '민선 9기 5대 핵심 개혁'은 지역의 해묵은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우선 지역·교통 분야에서는 토평한강 스마트도시 및 글로벌 AI 허브 유치와 더불어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연장(동구릉역~교문4거리~토평지구)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구리시민의 최대 숙원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본인의 손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강력한 실행력의 표현이다.
이어 교육·복지·주거 분야의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과학고 유치와 '청년구리패스' 도입, 산후조리비 단계적 무상화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아차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설치를 통해 구리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이러한 포괄적 비전은 단순한 주거지 개선을 넘어 삶의 질 자체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백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구리시장 선거는 '검증된 전문가의 과업 완수'냐, '인물 교체를 통한 정국 쇄신'이냐의 선명한 프레임 대결로 전환됐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높은 공약 이행률과 탄탄한 조직력은 백 시장의 큰 자산이지만, 중도층 민심을 얼마나 온전히 회복하느냐가 최종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화의 시간'을 지나 '완성의 시간'을 약속한 백 시장의 이번 도전이 향후 수도권 동북부 정계 개편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