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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문시장역 새 단장…“시장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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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문시장역 새 단장…“시장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101억 원 투입… 대합실 확장·양방향 에스컬레이터·대형 엘리베이터 설치
“장바구니 들고도 편안하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
새롭게 단장한 서문시장역 외부 전경. 역사 증축과 함께 양방향 에스컬레이터와 대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서문시장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됐다. 사진=대구시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단장한 서문시장역 외부 전경. 역사 증축과 함께 양방향 에스컬레이터와 대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서문시장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됐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가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을 시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교통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문시장에 장을 보러 가는 어르신,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유모차를 끄는 가족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오는 5월 14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서문시장역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도심 핵심 역사지만, 그동안 좁은 대합실과 상행 전용 에스컬레이터, 가파른 계단 때문에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장을 본 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와야 했던 어르신들에게는 “시장보다 집에 가는 길이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대구시는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총 101억 원을 투입했다. 승강장과 대합실 면적을 기존 190㎡에서 300㎡로 넓혀 혼잡을 줄였고, 비상대피로를 제외한 3개 출입구에는 상·하행 양방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이제는 올라갈 때뿐 아니라 내려갈 때도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24인승 대형 엘리베이터 2대도 새로 설치됐다.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규모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을 둘러본 시민들은 “작은 변화 같지만 체감은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서문시장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전에는 장을 많이 보면 내려갈 때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을 정기적으로 찾는 한 보호자도 “엘리베이터가 넓어져 휠체어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고 반겼다.

이번 개선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이동 불편을 줄이고, 전통시장과 병원을 찾는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교통복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 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서문시장 방문객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허준석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실제로 느껴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