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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운동장 개발 놓고 양강 후보 충돌…돔구장 vs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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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운동장 개발 놓고 양강 후보 충돌…돔구장 vs 리모델링

김병욱 “6500억 돔구장으로 도시 대전환”…신상진 “현실성 없는 공약, 신속 정비가 해법”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제시한 '야구 복합 돔구장' 예상 조감도(위), 민선8기 재임 시절 신상진 후보가 제시한 운동장 조감도. 사진=김병욱 후보, 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제시한 '야구 복합 돔구장' 예상 조감도(위), 민선8기 재임 시절 신상진 후보가 제시한 운동장 조감도. 사진=김병욱 후보, 성남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종합운동장 개발 방식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의 공약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 두 후보에 따르면 야구장 조성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김병욱 후보는 대규모 돔구장 건립을 통한 전면 재편을, 신상진 후보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 현실적 리모델링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김병욱 후보는 종합운동장 부지를 단순 보수 수준을 넘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야구 복합 돔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약 6500억 원 규모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중원구청 이전과 연계해 일대를 ‘동부권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서~광주선 모란역 신설과 KTX 연계를 통해 전국 접근성을 확보하고, 프로야구단 유치와 연간 10경기 이상 1군 경기 개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신상진 후보의 리모델링 공약에 대해 “40년 가까이 된 종합운동장 구조를 부분 보수하는 수준으로는 시민의 문화·체육 수요를 담기엔 턱없이 부족한 임시방편”이라며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도 결국 다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재건축해야 하는 이중투자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상진 후보는 ‘스마트 리모델링’ 방식을 내세우며 속도와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존 종합운동장을 전면 철거하는 대신 단계적 정비를 통해 야구전용구장을 조성하고, 중원구청 복합개발과 병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신 후보는 김 후보의 돔구장 공약에 대해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 행정 절차가 필요한 사업으로 임기 내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실제 사업비가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장기 공사에 따른 교통 혼잡, 상권 위축 등을 우려하며, 리모델링을 통해 2028년부터 프로야구 경기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두 후보의 개발 경쟁과 관련해 재정 우선순위를 문제 삼으며, 대규모 체육시설 투자보다 통합돌봄 등 생활 복지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