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음악동화 ‘텔레만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 개막…고악기로 듣는 걸리버와 돈키호테
문체부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7월 한 달간 부평·인천 등 3개 거점 순회
문체부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7월 한 달간 부평·인천 등 3개 거점 순회
이미지 확대보기어린이 대상 클래식 공연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예매 창이 열리자마자 전석이 매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났다.
현대 악기와는 다른 300년 전 원전 악기(고악기)의 신비로운 음색에 세계 명작 동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기획이 학부모 관객들의 지갑을 열게 한 동력으로 분석된다.
아트센터인천은 국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정상급 고음악 단체인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와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바로크 음악동화 시리즈 ‘텔레만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를 오는 7월 11일 오후 5시 다목적홀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텔레만의 ‘실존 원곡’에 성우 연기·일러스트 융합
공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진정성’에 있다. 단순히 동화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을 짜깁기한 것이 아니라, 18세기 대작곡가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이 문학 작품에서 직접 영감을 얻어 쓴 실존 음악들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걸리버 여행기’와 ‘돈키호테’에 더해, 신작 창작동화 ‘블루 에이프런’의 에피소드가 무대 위에서 옴니버스 형태로 펼쳐진다. 눈을 사로잡는 세련된 일러스트 영상과 성우 김연아의 생생한 구연동화 연기가 더해져 아이들이 한순간도 한눈을 팔 수 없는 고도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하프시코드(피아노의 전신이 되는 건반악기), 바로크 리코더, 원전 스트링 등 옛 악기들이 빚어내는 아날로그적이고 따뜻한 선율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현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청각적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거치지 않는 고악기 본연의 순수한 음색이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다.
세계 무대 누빈 베테랑들의 '교실 밖 클래식'
세계적 거장들과 호흡해 온 베테랑 연주자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직접 편곡한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공공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인천광역시와 아트센터인천, 그리고 지역 예술단체가 원팀으로 움직여 고사 위기에 처한 기초 순수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행보는 아트센터인천에만 머물지 않는다. 문화 향유 기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7월 한 달간 인천 전역을 아우르는 '릴레이 순회공연'으로 확장된다.
메인 무대에 앞선 7월 3일 첫 포문을 열고, 이어 11일 아트센터인천, 18일 마지막 무대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인천 곳곳의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세부 동선 및 예매 현황은 아트센터인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