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신 대표 “혁신제품 앞세워 노후 정수장·하수처리장 교체시장 선도”
이미지 확대보기부산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에 위치한 ㈜국제기산(대표 김덕신)은 이러한 물 환경 분야에서 36년 동안 한 길만 걸어온 강소기업이다. 1990년 ‘덕웅기계’로 출발한 이후 슬러지 수집기와 가압부상조 등 수(水)처리 핵심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과 다수의 특허와 실용실안을 바탕으로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기산은 2013년 벤처기업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에 이어 최근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제2025-118호)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현재 진주 공공하수처리장, 부산 화명정수장, 구미 하수처리장, 구미 정수장 등 전국 주요 공공시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국제기산은 1990년 창업 이후 오직 수처리 환경설비만 연구하고 개발해 온 전문기업입니다.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슬러지 수집기와 가압부상조를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확보했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을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까지 받으면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환경산업은 단기간 성과를 내기보다 꾸준한 기술 축적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지난 36년 동안 한 우물만 판 것이 지금의 경쟁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슬러지 수집기는 브리지 방식이나 체인플라이트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고장이 잦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제기산이 개발한 ‘왕복형 슬러지 및 스컴 일체형 수집기’는 하나의 구동모터만으로 침전조 하부 슬러지와 상부 스컴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슬러지가 쌓이는 데드존(사각지대)을 최소화해 처리효율을 높였고, 슬러지와 부유물을 연속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악취 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하부 스트림레일을 적용해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고, 소모품도 최소화해 유지관리 비용까지 절감했습니다. 저희 제품이 친환경으로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최근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혁신제품 지정은 단순히 인증 하나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국가기관이 기술의 우수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제품은 하폐수처리시설과 정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와 스컴을 연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거해 기존 제품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과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노후 처리시설의 교체사업에서 토목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공사비 절감 효과도 큽니다. 현재 20~30년 이상 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의 교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현장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연구의 시작이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슬러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거나, 체인과 와이어가 끊어져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하면서도 성능은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방향전환 장치(특허)를 적용해 침전조 구조와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고, 낮은 스크레이퍼를 적용해 슬러지 제거 효율을 높였습니다.
유지보수가 쉽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야 결국 운영기관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시장에서 국제기산의 위치는 어떻게 평가하나.
“국내 슬러지 수집기 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전국 1만 톤 이상 처리시설 대부분이 슬러지 수집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20~30년 이상 된 노후 시설들의 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제기산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모두 갖춘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진주 공공하수처리장과 부산 화명정수장, 구미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성능을 검증받았고, 최근에는 해외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환경산업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산업입니다. 깨끗한 물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환경설비의 중요성도 계속 커질 것입니다.
국제기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수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환경기업’ 이것이 국제기산이 36년 동안 지켜온 철학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가치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36년 동안 한 분야만 파고든 국제기산의 경쟁력은 ‘기술은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음을 새삼 느꼈다. 화려한 외형보다 공공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해 온 결과, 다수의 특허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노후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의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