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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단, 의장단 선출 '보이콧'…"국힘 일방독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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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단, 의장단 선출 '보이콧'…"국힘 일방독주" 반발

정숙경 대표의원 선출 후 첫 공식 행보…상임위 구성 과정 소수당 의견 반영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단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일방독주식 의회 운영에 항의하며 의장단 선출 본회의에 불참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단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단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일방독주식 의회 운영에 항의하며 의장단 선출 본회의에 불참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단
경상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13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회의 등원을 전면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단은 2일 도의회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일방주의적인 의회 운영 방식에 항의하기 위해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단은 재선 고지에 오른 정숙경 의원을 원내 대표의원으로 추대하며 제13대 도의회 의정 활동을 위한 본격적인 전열을 정비했다. 현재 경북도의회 내 민주당 의원단은 정숙경 대표를 필두로 정용채 의원, 장은주 의원 등 총 3명이다.

의원단은 이번 의장단 선거 과정에 대해 격앙된 어조로 비판했다. 이들은 "전체 본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미 의장단 라인업이 사전 확정됐고, 본회의는 이를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통과의례로 전락했다"며 "이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의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지역 의과대학 신설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대형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의회의 균형 잡힌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자 도의회 다수 의석을 점한 국민의힘이 이제는 전향적인 자세로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단은 향후 예정된 상임위원회 원 구성 과정에서 소수 정당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단은 "경상북도의회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260만 도민 전체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라면서 "단순한 다수결의 논리를 앞세우기보다 소수의 의견을 포용하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앞으로 진행될 상임위 배정과 위원장단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상생하는 의회의 모델을 보여달라"며 "이것은 정당 간의 주도권 싸움이 아니라 경북의 해묵은 위기를 타개하고 도민을 온전히 섬기기 위한 최소한의 민주적 원칙을 지키는 일"이라고 재차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의원단은 "앞으로도 소모적인 대립보다는 소통을, 정쟁보다는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북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